딸 아이가 권유하여 시작한 사회복지 공부입니다. 제가 타인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고, 평소에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딸 아이가 사회복지라는 학문에 대해 알려주고 설명해주니, 처음에는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에 꺼려졌는데,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더욱 많이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에 시작하였습니다.
예상대로 처음 시작하는 공부는 너무 어려웠습니다. 고학벌도 아닌 고졸에 책에 손을 놓고 공장에서 일한지가 30년... 이제 나이도 많고 노안도 와서 글자도 읽는 것도 힘들었습니다. 1~2주는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고,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겁이 나서 막막하였습니다.
컴퓨터 사용도 어렵고, 딸아이가 순서대로 접속하는 방법을 적어주고, 같이 연습도 하였지만, 제겐 굉장히 어려웠습니다. 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, 일을 한 뒤 쉴 때마다 강의를 꾸준히 들은 뒤 복습하고 어려운 부분은 찾아서 공부를 하니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10%, ... 20%.. 30% 점점 이해가 되었고, 제 자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갖고 학습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.
물론 이 과정이 쉽지많은 않았습니다. 젊은 학생들에 비해 이해도도 떨어지며, 새로운 과제나 시험을 치는 과정도 생소하여 보통 사람들이 끝내는 시간의 2~3배는 걸렸습니다. 하지만,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제 자신신 달래고 용기를 주며 열심히 하였습니다. 아직도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꾸준히 이렇게 공부한다면 더 큰 목표를 갖고 사회복지를 심화적으로 공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.
사회복지를 처음 시작한 1년 전을 생각하면,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남편 앞에서도 자신있게 당신도 공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. 책이라면 질색을 하였던 저도 학습을 무난하게 마쳤고, 또한흥미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.
아직도 겁이나시고 힘드신 분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고 싶습니다.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. 겁도 많고 항상 피하기만 하였던 저도 1년동안 무사히 마쳤습니다. 여러분들도 하실 수 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
아직, 1년 공부를 더 해야하지만 이제는 두려움보다는 어떤 공부를 할지 사회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배우고 싶다는 기대가 먼저 듭니다. 1년동안 강의해주시고 이끌어주신 교수님들 감사합니다. 앞으로 해나가야하는 사회복지 공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.
|
홈 > 커뮤니티 > 수강후기
